[더페어] 오주진 기자 = 경기도는 25일 남양주시 지금도농지구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2024년 하반기 주거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거재생 혁신지구는 공공 주도 프로젝트로, 쇠퇴한 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거, 복지, 생활 편의 기능이 통합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 단위 사업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후에는 내년 본공모를 통해 사업비가 확정될 예정이다.
지금도농지구는 다산동 일대에서 주거, 상업, 복지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고밀 개발을 추진하며, 지역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을 공급하는 주거 거점 정비사업으로 진행된다.
총 1조 2,174억 원 사업비가 투입돼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 지역은 노후 및 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과거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 사업이 주민 반대로 인해 2013년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된 이후, 기반시설 부족과 협소한 골목길로 인한 화재 안전 문제, 주변 지역과 격차 심화 등으로 도시재생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주거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노후 주거지 정비가 이뤄져 주택 공급이 확대되고, 보육, 여가, 복지 등 아파트형 마을 공동체 활동을 위한 거점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원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해 부담 가능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는 이번 주거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공모에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컨설팅을 제공했다.
앞으로도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안성현 경기도 재생기획팀장은 “이번 후보지 선정은 주민들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쇠퇴한 원도심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도시재생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의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원도심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군 및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해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서 올해까지 71곳이 선정되는 전국최다 성과를뒀다.
현재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20곳을 포함해 총 91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