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해남군이 발행하는 해남사랑상품권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남군은 지속되는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1월부터 3월까지 해남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개인별로 최대 100만 원의 상품권을 10% 할인된 9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할인판매는 수치적으로 그 효과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3월 15일까지의 할인판매액은 461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도 전체 할인판매액인 988억 원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또한, 전체 사용액은 2024년 258억 원에서 올해 416억 원으로 60% 이상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해남사랑상품권 카드 결제 시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되며, 1분기 동안 카드상품권 회원 수가 2,200명 증가해 총 1만 6,360명의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
이와 함께 해남사랑상품권 판매 및 이용자 수의 증가에 따라 신규 가맹점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3개월 동안 110개소가 새로 등록돼 전년도 전체 등록 가맹점 수의 43%에 달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상품권 유통량 증가로 인해 기존에는 가맹점에 등록되지 않았던 영업점들도 가입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남군은 민생경제회복지원금 등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여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군은 1인당 20만 원씩 총 131억 원의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 데 이어, 이번 달 말에는 농어민 공익수당 88억 원도 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해남사랑상품권의 활성화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조기에 이끌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