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보성 벌교 갯벌에서 사계절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탐방로가 마련돼 있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 사이를 걷다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보성 벌교 갯벌 탐방로는 자연 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이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탐방로를 통해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으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총 길이 2.3km에 달하는 이 탐방로는 벌교생태공원 앞에 위치해 있으며, 나무로 조성된 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걸으며 갯벌과 갈대밭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가 질 때 붉게 물든 하늘과 반짝이는 물결, 그리고 갈대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벌교 갯벌에서는 꼬막, 짱뚱어, 칠게 등 다양한 해양 생물뿐만 아니라 흑두루미, 갈대, 칠면초와 같은 갯벌 생태계의 동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생태학습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보성군 관계자는 “벌교 갯벌 탐방로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생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