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는 오는 5월 2일까지 ‘2025년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모집 이후 적격심사를 거쳐 7월 중 최종 82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제도로, 청년과 전남도가 함께 통장을 개설하고 자금을 공동 적립하는 방식이다.
이 통장은 청년에게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든든한 출발점이자 실질적 지원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여 청년은 3년간 매달 10만 원을 꾸준히 납입하면, 전남도와 시군이 매칭 자립지원금을 더해 만기 시 원금 두 배인 최대 720만 원과 이자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1980년부터 2007년 사이 출생자로 전남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최근 6개월 이내 3개월 이상 근로 또는 사업 활동을 한 청년이다.
또한 신청 시점 기준 가구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약 287만 원) 이하일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라남도나 해당 시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17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3,770명이 만기 혜택을 누렸고, 누적 지급액은 약 275억 원에 이른다.
수혜 청년들은 주거 마련, 창업 준비, 학자금 상환 등 다양한 경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신 전라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자립을 위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해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