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무주군이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 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인홍 군수를 비롯한 무주군 관계자들은 오는 20일까지 환경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잇달아 방문해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황 군수는 지난 19일 이병화 환경부 차관을 만나 ‘덕유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 사업’(2026~2030, 총사업비 187억 원)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며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해당 사업은 생태교육, 체험, 숙박이 가능한 복합공간을 조성해 자연생태 보전과 함께 주민 상생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무주군은 이를 통해 생태관광과 치유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방문한 행정안전부에서는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을 찾아 ‘은하수 무장애 브릿지’ 사업(총사업비 30억 원)을 설명하고, 이 중 20억 원에 해당하는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무주읍 내 고령자 및 장애인들이 주요 복지시설 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육교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도시재생 사업인 ‘반디나래지원센터’와 연계한 인프라 개선 방안으로 추진 중이다.
이어 20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과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무주군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태권도 인재양성센터’(총사업비 450억 원) 설립을 위한 국비 반영을 요청할 방침이다. 본 사업은 태권도원 내에 조성될 국제 수준의 교육·수련시설로, 태권도 진흥과 국제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앞서 무주군은 전북특별자치도, 태권도진흥재단과 함께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도 출범시킨 바 있다.
황인홍 군수는 “이번에 추진하는 주요 사업들은 단순한 개발을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방소멸 위기를 타개하고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반드시 국비 확보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 편성 마무리 단계까지 중앙부처와 국회 방문을 지속하며 사업 반영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