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선수촌 훈련 현장 첫 공개…박주봉 감독 밀착 지도
천위페이에게 당한 첫 패배, 공격력 강화 결심 계기
“수비만으론 한계…결정력 있는 공격으로 승부 본다”

안세영, 수비·공격 쌍권총 찬다…훈련 현장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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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에 오른 안세영 / 사진=더페어 DB
2023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에 오른 안세영 / 사진=더페어 DB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2·대한민국)이 ‘수비형 선수’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한층 더 강력한 공격형 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복식의 전설’ 박주봉 국가대표 감독이 있다.

진천선수촌에서 진행 중인 고강도 훈련 현장이 18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박 감독은 코트에서 안세영의 발걸음 하나하나를 면밀히 살펴보며 “지금처럼 긴 스텝 말고, 짧은 스텝을 한 번 더 넣어야 한다”며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반복 훈련 속에서도, 정상에 선 선수 역시 체력의 한계를 호소한다. 하지만 안세영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묵묵히 훈련을 이어갔다.

그녀는 “예전엔 혼자 싸운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지금은 감독님도 계시고 뒤에 든든한 지원이 있다는 걸 느낀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최근 안세영 훈련의 핵심은 ‘공격력 강화’다. 지난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게 당한 시즌 첫 패배는, 수비 일변도의 플레이에 한계를 절감하게 했다. 

안세영은 “이제 수비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파워에서 밀리는 부분을 정확성과 결정력으로 보완하고 있다. 찬스에서 확실히 마무리하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과 더불어, 자신의 경기 영상을 반복 분석하며 전략적 전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세영은 “상대 선수들이 나를 분석하는 만큼, 나 역시 플레이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천위페이 선수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한다. 나도 그 수준까지 도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키기 위한 안세영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다음 달 열리는 일본오픈과 중국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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