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나주시가 시민 문화 향유 확대를 목표로 선보인 가족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입문형 오페라로, 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무대 연출과 공연 전 체험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나주시는 지난 6월 28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사랑의 묘약’ 공연이 전 좌석 매진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본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나주시와 스텔라아트뮤직이 공동 주관했다.
특히 이탈리아 고전 오페라를 바탕으로 한국어 대사, 연극적 요소, 만화 스타일 자막 등을 가미해 아이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과 관객이 교감하는 무대 구성과 감정선을 따라 흐르는 유명 아리아는 공연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공연에 앞서 지난 6월 10일에는 시민 체험 프로그램 ‘감정의 연금술’이 진행돼 예술교육과 실연 체험이 어우러진 참여형 행사로 호평받았다. 이 워크숍에서는 연기 체험, 캐릭터 분석, 미니 아리아 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출연진과 시민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경험을 나눴다.
또한 유료 공연임에도 나주시민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돼 문화 접근성을 크게 높였으며, 예매 시작 직후 빠르게 매진되는 등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나주시는 오는 7월 26일 신은주무용단의 창작무용 ‘내 안의 물고기 - My Inner Fish’를 다음 문화행사로 예고했다.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 역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돼 가족 단위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들의 높아진 문화 수요와 수준을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공연이었다”며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문화 체험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문화가 일상에 녹아드는 품격 있는 도시 나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