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7월 1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순천을 지속적으로 미래를 창조해온 도시로 평가하며 향후 '치유도시'라는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시는 정원박람회의 성공을 토대로 3대 미래산업을 정착시키고, 치유산업과 광역경제권 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발전할 계획이다.
◇ 정원박람회, 도시 브랜드와 경제 파급 효과 높여
2023년 단 7개월 만에 준비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며 순천의 도시 브랜드를 크게 높였다. 박람회는 517개 이상의 국가기관이 방문하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부터 특별상까지 수상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사례로 꼽혔다.
정원은 이제 관광자원 그 이상으로, 에버랜드를 제치고 국내 관광객 방문 1위를 기록하며 순천 경제에 확실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순천은 정원을 중심으로 생태 철학과 도시경영을 융합해 국제적인 주목도도 끌어냈으며, 아시아도시경관상 등 각종 국제상 수상을 통해 혁신 도시로서 입지를 다졌다.
◇ 미래 성장 동력, 3대 경제축으로 자리매김
순천시는 문화콘텐츠, 우주항공, 그린바이오 분야를 미래 산업의 3대 핵심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글로벌 애니메이션·웹툰 기업 로커스와 케나즈가 본사를 이전했고, 추가로 25개 콘텐츠 기업이 순천 원도심에 입주 예정이다.
우주항공산업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조립장 완공과 누리호 6호기 개발을 시작으로 우주·방산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승주읍 일대에는 바이오·발효재단, APC, 미생물센터 등의 인프라가 집약돼 식품·화장품·펫푸드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견인할 계획이다.
◇ 치유산업, 순천의 미래형 도시전략 중심축
순천시는 기존 산업 기반 위에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새로운 전략으로 ‘치유산업’을 본격 추진한다.
갯벌치유플랫폼을 중심으로 도심 전역의 치유거점을 연결하는 순천형 치유모델은 국비 160억 원 등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중앙정부 절차도 모두 완료된 상태다.
영국·독일 등 해외 선진 사례를 참고해, 치유·문화·바이오 산업의 융합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 영호남 통합 메가시티와 첨단 산업벨트 구상
순천시는 초광역 교통망과 행정 통합을 바탕으로 '영호남 메가시티' 실현을 추진 중이다.
경전선·전라선 전철화, 의료체계 고도화 등으로 양 지역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국토균형발전의 모델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남중권에 이차전지, 첨단소재, 방산 특화단지 등을 포함한 미래첨단산업벨트를 조성해 순천을 지역경제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 생태도시 글로벌 확산… 콘텐츠산업 기반 확대
정원도시에서 생태도시로, 이제는 세계로 도약 중인 순천시는 생태축 완성과 IUCN 총회 유치 등을 통해 국제 환경 협력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 생태문화를 기반으로 콘텐츠산업도 적극 육성하며, 창작·유통·인재양성의 삼각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중심 도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 복지·청년·기후대응 등 시민 중심 행정 강화
순천시는 전국 1위의 치매관리, 전남 최초 달빛어린이병원, 전남 유일의 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등으로 복지 정책의 선도 도시로 도약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1,540억 원 규모의 순천사랑상품권 발행 등 지역경제 회복 정책도 전남 최고 수준으로 추진되고 있다.
청년 복합공간 조성, 공유오피스, 창업 인큐베이팅 등 청년 성장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외에도 시는 하천 정비, 그린웨이 조성 등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도시 안전 인프라 강화에 힘쓰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순천시는 치유·문화·바이오·광역교통 등 8대 핵심 전략을 전라남도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시켰으며, 국정기획위원회에도 제안한 상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산업과 문화, 환경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누구나 한 번쯤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미래를 창조하는 도시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