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인공태양 연구·기후에너지부 유치 등 미래 전략 속도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 개최…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 도약

“에너지수도 나주, 세계로 뻗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후에너지부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나주로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기후테크 미래 혁신포럼:기후에너지부 역할과 지역 균형발전'이 지난 7월 22일 오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 사진=나주시
기후에너지부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나주로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기후테크 미래 혁신포럼:기후에너지부 역할과 지역 균형발전'이 지난 7월 22일 오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 사진=나주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에너지 대전환 시대,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실현을 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이 집적된 나주는 정부의 차세대 전력망 구축사업 대상지로 지정되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거점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는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조성, 인공태양 연구시설 및 기후에너지부 유치, 글로벌 포럼 개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 에너지국가산단 확정…지역경제 성장 견인

지난 7월 정부 승인을 받은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는 2032년까지 3,519억 원을 투입해 왕곡면 덕산리 일원에 124만㎡ 규모로 조성된다.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수소산업 등을 아우르는 산단은 혁신산단과 연계해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업 투자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 시 생산유발 3,164억 원, 고용 1,515명 등 경제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 개최

오는 9월 17~18일 열리는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는 나주를 국제 에너지 협력의 중심지로 알리는 전략 무대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를 비롯한 세계적 석학과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DDD-에너지 전환(분산·직류·디지털 AI)’을 주제로 토론한다.

기조 강연, 투자·비즈니스 세션, AI·에너지 융합 논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해외 투자와 기술 협력의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켄텍 중심 에너지클러스터 가속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를 축으로 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시는 배터리·수소·태양광·탄소중립 등 차세대 기술 실증과 창업 지원을 통해 에너지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산단과 연계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이는 연구-검증-사업화를 잇는 ‘성장 사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강소연구개발특구·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총력

2026년부터 추진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에는 200억 원이 투입돼 에너지 기술 실증과 기업 성장 지원이 이뤄진다. 1단계에서 이미 전국적 성과를 인정받은 만큼, 태양광·ESS 등 미래산업 실증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나주시는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실증연구시설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초고온 플라즈마와 고자기장 기술을 다루는 이 시설은 글로벌 연구인력 유입과 함께 나주를 핵융합 연구의 국제 허브로 자리매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기후에너지부 나주 유치 가시화

신설이 검토 중인 기후에너지부 유치 움직임도 활발하다. 에너지 공공기관이 집중된 나주는 정책 효율성 측면에서 최적지로 평가되며, 정치권의 지원 발언까지 나오며 탄력을 받고 있다. 부처 유치가 확정될 경우, 나주는 에너지 행정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준비해 온 에너지 생태계가 이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나주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에너지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나주의 비전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현실이다. 나주는 지금,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심장에서 세계로 향하는 항로를 힘차게 열어가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키워드
#나주시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