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진도군은 가을을 맞아 운림산림욕장에서 붉게 물든 꽃무릇을 야간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5일까지 특별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산림욕장 내 편백 쉼터 구간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책로에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약 50만 본의 꽃무릇이 식재됐다. 특히 요양병원에서 산림욕장으로 이어지는 진입로, 쌍계사, 두목재, 장미원(운림예술촌) 등 사천리 곳곳이 붉은 꽃으로 물들어 방문객들에게 가을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야간 개장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편백 쉼터에는 휴게시설이 추가 설치돼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진도군은 현장 안내 인력 배치와 안전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운림산림욕장을 찾는 분들이 가을밤의 운치와 함께 꽃무릇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꽃무릇은 잎과 꽃이 시기상 만나지 못하는 특성에서 비롯돼 ‘슬픈 추억’, ‘환생’이라는 꽃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