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진도군의 전통 놀이 ‘진도 치기차기 놀이’가 진도군 대표로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 참가했다.
전남민속예술축제는 사라져가는 남도 민속예술을 보존하기 위해 1966년 시작된 ‘남도문화제’를 기반으로 하며, 2009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올해 축제는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강진군에서 개최됐다. 전남 17개 시군 민속예술팀이 참가해 각 지역이 지닌 고유 전통문화를 선보였다.
‘진도 치기차기 놀이’는 동편과 서편으로 나뉘어 승부를 겨루는 전통 놀이로 △돌차기 △비석치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팽이치기 △활방구치기 등 다양한 놀이가 펼쳐진다.
세대 간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는 전래 놀이로, 과거 전국적으로 전승됐으나 사회 변화로 인해 점차 사라진 놀이를 진도군에서 공연 형태로 되살려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진도 치기차기 놀이’는 아동 전래놀이 체험, 어르신 여가 활동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형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10월 30일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에서 공연을 선보였으며, 같은 날 ‘제3회 진도 치기차기 놀이 대회’도 운영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참여를 유도했다.
나경수 진도치기차기놀이보존회장은 “치기차기 놀이는 진도의 삶과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계승과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