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 종목 유일 희망 여자 핸드볼 파리 향해 출발, 실전 훈련 후 올림픽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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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더페어] 김연우 기자=대한민국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8~19일까지 2차 유럽 전지훈련을 진행한 후 바로 파리로 이동해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2차 전지훈련에서는 올림픽 예선 B조에 속한 스페인(세계선수권 13위)과 네덜란드(세계선수권 5위)와 실전 경기를 갖는 등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은 "지난 1차 유럽 전지훈련에서는 우리가 협력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타이밍에 플레이가 들어가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공격과 수비 시에 어떤 것들을 더 잘할 수 있는지 많이 알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차 유럽 전지훈련에서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 단계 높은 레벨의 팀을 만나 우리도 준비가 되어있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고 "메달은 정말 꿈 같은 일이고 그 꿈을 달성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다시 한국에 돌아왔을 때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 신은주 선수는 "저희가 대한민국 선수단 중 첫 경기다 보니 스타트를 잘 끊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저희가 잘해야 모든 대한민국 선수가 힘을 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첫 번째 독일과 두 번째 슬로베니아의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을 예정"이라며 초반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은 예선에서 맞붙는 5팀 중 2팀을 이겨야 8강에 진출한다. 그중에서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독일과 슬로베니아가 랭킹이 낮은 것도 있지만, 대한민국 팀이 세대교체가 되면서 전력이 노출되지 않은 점을 활용하기 위해 초반에 승리를 따내겠다는 것.

2012 런던 올림픽부터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 맏언니 류은희(교리 아우디) 선수는 "제가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최대한 발휘해 부딪히고 경험한 것들을 후배들에게 잘 전달해 주는 게 하나의 숙제"라며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며 습득한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올림픽인 만큼 목에 메달을 걸고 돌아오면 행복할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응원 많이 해주시면 선수들도 그거에 힘입어 코트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고 지난 신한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 결정전 MVP에 선정된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는 "8강에 가는 게 목표이고 8강 이후에는 1경기씩 하게 된다면 4강 또 그 이상을 바라볼 수도 있기 때문에 파리 올림픽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신한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정규리그 MVP와 득점왕에 오른 우빛나(서울시청) 선수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랑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기대가 된다"며 "첫 경기 독일전을 기대하고 있고 엄청나게 잘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A조에 편성된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5일 독일, 28일 슬로베니아, 30일 노르웨이, 8월 1일 스웨덴, 8월 4일 덴마크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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