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득점왕과 정규리그 MVP
- 아무도 기대하지 않으니 보란 듯이 예선 통과하겠다.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골잡이 우빛나 "보란 듯이 예선 통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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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우빛나,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우빛나,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더페어] 김연우 기자=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우빛나(서울시청 2001)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핸드볼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예선은 통과하고 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핸드볼의 시작과 여정

운동을 좋아했던 우빛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달리기를 잘해 체육 선생의 추천으로 핸드볼을 시작했다. 핸드볼 특유의 스피디한 부분 그리고 다른 종목과 다르게 몸싸움이 많아 격렬하게 부딪히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회 성적도 좋았고, 최우수선수상도 자주 타면서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된 우빛나. 2020년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서울시청에 입단했다. 그리고 21살에 국가대표 발탁까지 우빛나는 "어려서 그런지 막 좋다거나 그렇지 않았다.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뤘네 이 정도였다"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소감을 전했다.

그렇다고 우빛나의 핸드볼이 순조롭기만 한 건 아니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주장까지 맡았는데 팀이 자꾸 패하면서 의기소침해졌다. 패배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실업 초년 시절에는 자기 스피드를 주체하지 못해 경기를 그르치기도 했다. 

하지만 우빛나는 해가 거듭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9-2020시즌 47골을 넣어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실업 무대에 뛰어든 우빛나는 2년 차에 128골, 3년 차에 139골 등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다 2022-2023시즌 주춤했는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인 우빛나는 180골로 득점 1위에 올랐고, 9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서울시청을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놓으며 MVP를 거머쥐었다.

우빛나는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돌파가 좋다. 기습적인 슛도 잘하고 슛에 대한 센스가 좋고 빨라 대한민국 최고의 골잡이에 올랐는데 이미 조짐이 있었다.

지난해 연말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우빛나라는 이름을 널리 알렸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 데뷔전이라 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11골을 넣어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럽을 넘어 예선 통과가 목표

우빛나 선수에게도 피지컬 좋은 유럽 선수들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그녀는 "일대일 돌파할 때 상대 선수가 너무 세니까 못 들어가는 경우가 엄청 많았다"며 그런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스피드와 속공으로 대결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어떤 게 통하고 어떤 게 안 통하는지를 알게 됐다는 우빛나 선수는 "일단 첫 경기 독일을 이기고 쉽게 풀어나간다면 그다음 경기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조건 예선을 통과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우빛나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유럽 강호들과 죽음의 A조에 속하면서 예선 통과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누구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그녀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으니까 보란 듯이 예선을 통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빛나 선수는 "핸드볼도 계속 보면 재미있는 운동이다"며 "늦은 저녁이겠지만, 다 같이 응원해 주시면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우빛나 프로필

2001. 10. 23 / 172cm / 센터 백/레프트 백

황지초-황지여중-황지정보산업고-서울시청

2023 파리 올림픽 아시아예선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2023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첫 번째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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