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길러 유럽 선수들과 비등하게 겨룰 수 있도록 준비 중
- 승점 획득과 예선 통과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파리 올림픽 핸드볼 김보은, "대등한 몸싸움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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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 선수,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사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 선수,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더페어] 김연우 기자=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삼척시청 1997) 선수가 대한핸드볼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해 두 번째 올림픽인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는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핸드볼 시작과 성장 과정

김보은 선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핸드볼을 시작했다. 당시 그녀가 사는 지역에서는 핸드볼 외에는 선택할 수 있는 운동부가 없었기 때문에 핸드볼을 시작했다는 그녀는 중학교 시절에는 키가 작아 운동을 그만두려 했지만, 선생님의 권유로 계속해 나갔고 이후 키가 크면서 핸드볼에 더 큰 열정을 가지게 되었다.

김보은 선수는 21살에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어린 나이에 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대비한 유럽 전지훈련에서는 유럽 선수들과의 실전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그녀는 "유럽 선수들과 부딪히며 적응하는 것이 올림픽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지컬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강점이 있는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김보은 선수는 "스피드로 보완하려고 한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길러 유럽 선수들과 비등하게 겨룰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경험과 목표

김보은 선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올림픽 경기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과의 경기였다.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인 그녀는 "도쿄 올림픽 때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그 경험을 살려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올림픽 목표는 팀으로는 예선 통과, 개인적으로는 승점 획득이라고 밝힌 김보은 선수는 "물론 힘든 올림픽이 될 거라고 예상은 하지만, 일단 오래 준비하고 전지훈련도 많이 다니고 했으니까 이번 올림픽에는 한국 핸드볼이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모두에게 다가가게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 선수,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사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 선수,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봇

김보은 선수는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삼척시청을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려놓으며 105(경기당 4,2골)골로 피벗 중에는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몸놀림이 빠른 김보은은 6m 골이 63개, 속공으로 35골을 넣었다. 움직임이 활발하다 보니 키패스 33개에 3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스틸 20개, 슛블락 20개,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몸싸움에 능하면서도 빠른 움직임이 장기인 그녀는 자기의 장기를 살려 먼저 자리를 선점하고, 미리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팀원들과 호흡을 통해 "우리는 기술적이라든지 맞춰서 하는 세트플레이가 좋으니 그 부분을 활용하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김보은 선수는 "처음 들어온 선수들이 많아 어색할 줄 알았으나, 자유롭고 밝은 분위기 덕분에 함께 웃으며 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세대교체 후 팀워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어린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더욱 자신감 있고 빠른 핸드볼을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보은 선수는 구기 종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국민들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며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김보은 프로필

1997. 12. 08 / 176cm / 피봇

태백 황지초-황지여중-황지정보산업고-삼척시청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핸드볼 2회 출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올림픽 두 번째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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