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새로운 대책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1.7만 호의 신축 매입임대를 연내 추가 매입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다.
LH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동안 총 10만 호 이상의 신축 매입임대를 확보할 계획이며, 올해만 해도 5만 호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든든전세주택 0.34만 호와 신축 매입약정 1.36만 호가 포함된다.
추가된 1.7만 호의 매입물량은 전월세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주로 수도권 지역에 배분되며, 특히 신혼 및 신생아 가구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LH는 새로 도입된 '분양전환형 신축매입' 제도를 통해, 일정 기간 임대 후 기존 무주택 임차인에게 분양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6년 동안 임대 후 감정가의 산술평균으로 분양 가격이 결정된다.
또한 정부는 매입임대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민간 법인이 신축 매입임대 주택 건설을 위해 노후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기본 세율을 적용하도록 개선하고, HUG PF대출 보증의 한도를 총 사업비의 90%까지 상향 조정하여 저리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 사업자를 위한 토지 선금 지원과 건물공사비 연동형 매입대금 산정 방식 선택제도를 도입해 사업 추진의 장애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토지신탁 방식으로 추진되는 건에 대해서는 토지 평가금액의 최대 70%를 선금으로 지급하며, 매입대금 산정 방식에 대해서도 사업자가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LH는 매입물량 확대를 위해 정기 접수에서 수시 접수로 전환하고, 수도권 지역에 매입임대 전담 조직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LH의 고병욱 주거복지본부장은 "비아파트 건설의 정상화를 통해 수도권 전월세 시장의 안정화를 이룰 필요성이 커졌다"며, "매입임대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14일 LH청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고문에 기재된 지역본부를 통해 전화 문의나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임대주택 유지보수 서비스를 혁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