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 지역 자전거 여행 활성화 공모사업’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현장평가를 통해 체류형 자전거 여행 모델을 발굴하는 정부 주도 사업으로, 고흥군은 전국 8개 지자체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국비 5천만 원을 포함해 총 1억 원 규모 사업비를 확보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자전거 여행 상품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고흥군이 제안한 ‘블루마린&스타로드 자전거 투어’는 국내 유일하게 섬, 해양, 우주 테마를 결합한 여행 콘텐츠로 구성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거금도·연홍도·쑥섬을 잇는 ‘블루마린 코스’,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해 팔영산과 나로우주센터까지 이어지는 ‘스타로드 코스’는 경관과 이동 편의성, 스토리텔링 요소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는 “라이딩 자체도 훌륭하지만, 고흥만이 가진 우주와 섬 자원과 연계성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고흥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자전거 여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한 체류형 여행상품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KTX 자전거 전용열차를 활용한 수도권 연계, 자전거 동호회를 대상으로 한 챌린지 투어, 지역 특산물·로컬카페·숙소를 연결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관광객 유입에 따라 음식점, 숙소, 특산물 판매장 등 지역 상권 전반에 경제 효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세부 기획도 병행해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고흥 자연환경과 관광 자원을 연결해 고흥만의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전국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섬과 우주를 테마로 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은 고흥군 창의적인 제안, 행정과 의회 긴밀한 협력, 주민들 참여가 더해진 결과로, 자전거 여행이 고흥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 브랜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