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주시는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와 협력해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 조달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시는 24일, 출자한 ‘엑스트라마일 라이콘 펀드’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의 2025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최종 선정돼 30억 원 모태펀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모태펀드에 더해 전주시와 엠와이소셜컴퍼니가 각각 5억 원씩, 타 지자체에서 10억 원 이상을 추가 출자해 최소 5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가 정신을 갖춘 소상공인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라이콘 펀드’로, 시는 특히 사회적경제기업 중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전주시는 그간 사회적경제 기반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20억 원 규모 사회적경제활성화 기금을 조성해 13억 원 규모 융자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는 투자 방식의 지원정책으로 확대해 추진하게 됐다.
시는 정부 지원정책 축소에 따른 사회적경제 영역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관련 단체, 전문가, 시의회와 함께 펀드 조성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전주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본조례’ 개정을 통해 펀드 출자 근거도 마련했다.
또한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전주지역소통협력센터와 함께 컨설팅과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지원해 왔다.
시는 이번 라이콘 펀드 결성을 통해 지역 내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이 펀드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