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 북구(구청장 문인)가 인공지능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10대를 기부받아 오는 6월 중 추가 설치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 무인회수기는 라벨과 이물질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 또는 캔을 투입하면 적정 여부를 자동 판단하고, 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친환경 스마트 장치다.
누적 포인트가 2,000점을 넘으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어 주민들 자발적 분리배출 참여와 자원 순환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말 수퍼빈(주) 등 두 기업이 총 2억7천만 원 상당 무인회수기 10대(단일형 1대, 복합형 9대)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으며, 북구는 4월 29일 기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부 물품으로 최종 접수했다.
기부된 장비 중 9대는 중고지만, 내부 부품을 전면 교체한 조건이었고, 사용 기간이 짧아 예산 절감과 주민 편익 등을 고려해 수용됐다.
북구는 동 행정복지센터 수요조사를 거쳐 이달 중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도입으로 북구 내 운영 중인 무인회수기는 총 19대로 확대되며, 주민들이 주거지 인근에서 보다 편리하게 분리배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인 북구청장은 “분리배출 실천과 자원 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기꺼이 장비를 기부해준 기업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무인회수기 설치를 확대해 주민 편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 내 무인회수기는 페트병 전용 단일형 6대, 페트병과 캔 모두 수거 가능한 복합형 13대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