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디자인 결합한 천연염색 작품, 프랑스 축제서 전시
쪽 염료 활용과 친환경 가치 소개 컨퍼런스...국제 문화교류 확대

나주시, 프랑스서 천연염색 문화 알린다…전통공예 세계무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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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제12회 한국의 봄 축제 포스터 / 사진 = 나주시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제12회 한국의 봄 축제 포스터 / 사진 = 나주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는 지역 고유 천연염색 문화를 프랑스 현지에 소개하며 전통공예의 국제적 확장을 모색한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은 오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2025 한국의 봄(Le Printemps Coréen)’ 축제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 재단은 천연염색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가치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와 함께, 나주 전통 염색 기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천연염색 의류와 원단 작품을 전시해 한국 공예 독창성과 철학을 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봄’은 프랑스 서부 낭트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표적 한국문화축제로, 공연·전시·영화·문학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행사로 올해 12회를 맞는다.

재단은 자연에서 얻은 색을 활용한 천연염색 원단과 의류 작품을 전시하며, 한국 전통미와 더불어 친환경 공예로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강조한다.

특히 ‘천연염색의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가치’를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는 나주에서 재배되는 쪽(藍) 염료 특성과 활용 방식, 탄소 절감 등 환경적 장점, 문화산업으로서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프랑스 낭트 축제 참여는 나주시 천연염색 분야가 유럽에서 공식 소개되는 첫 사례로, 지역 문화 국제 교류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 천연염색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 고유 색채와 철학을 담고 있으며, 미적 가치는 물론 탄소 감축 효과까지 갖춘 지속가능한 공예”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나주 전통문화가 글로벌 문화예술 시장에서 새로운 접점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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