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성군 고유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인 ‘장성아카데미’가 15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0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개회 선언과 30주년 기념 영상 시청, 기념사와 축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 공연은 전통 콘텐츠에 LED 조명 효과를 결합한 공연팀 ‘빛춤타’가 맡아 ‘미래’와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사회자가 “함께한 30년”을 외치자 청중이 “함께할 미래”로 화답했으며, 무대 화면 속 버튼을 눌러 축하 이미지를 표출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열렸다. 1부에서는 강대중 서울대학교 교수가 ‘배움,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지역사회와 교육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서울대 교육학 학·석사와 미국 조지아대학교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제5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을 역임한 교육학자다.
2부에는 가수 션이 ‘나눔, 사랑을 잇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지누션으로 데뷔한 션은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누적 기부액이 57억 원에 이른다. 그는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난 박승일 농구선수와 함께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했으며, 올해 승일희망요양병원을 개원해 나눔과 사랑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아카데미는 지난 30년간 1200회가 넘는 강연을 개최하며 대한민국 평생학습의 대표 모델로 발전해 왔다”며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라는 모토를 이어받아 앞으로도 군민 삶 속에 따뜻한 배움을 전하는 성장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아카데미는 한국기록원과 유럽연합 오피셜월드레코드(EU QWR)로부터 ‘세계 최장기간 운영된 정기적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다. 지금까지 누적 수강 인원은 53만여 명에 달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다수 명사들이 강사로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