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내수면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다슬기 치패 80만 마리를 도내 주요 하천에 방류한다고 23일 밝혔다.
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완주군 만경강 27만 마리, 무주군 남대천 26만 마리, 정읍시 동진강 27만 마리 등 총 3개 하천에 자체 생산한 치패를 무상으로 풀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치패는 올해 6월 자연에서 성숙한 어미를 확보해 산출한 뒤, 4개월간 사육·관리한 건강한 종자다.
다슬기는 자갈과 암석이 많은 깨끗한 물에서 퇴적 유기물, 이끼, 동물 사체 등을 먹으며 수질 정화와 수생태계 균형 유지에 기여해 ‘하천의 청소부’로 불린다.
그러나 최근 생활하수와 농약으로 인한 수질 오염, 남획 등 영향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전북도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90만 마리의 다슬기 치패를 생산·방류해 왔으며, 이번 방류 역시 생태계 복원과 함께 고부가가치 품종으로서 어업인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병권 수산기술연구소장은 “다슬기 방류를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와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조성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와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