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미래형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시는 24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전주컨벤션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해 지역 기관장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주컨벤션센터는 전주를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이번 기공식은 △식전 공연 △국민의례 △내빈 소개 △홍보영상 상영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기공 버튼 퍼포먼스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유명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홍지윤 무대가 시민들 큰 호응을 얻었다.
센터는 약 8만3000㎡ 부지에 총사업비 3000억 원이 투입돼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1만㎡ 전시장,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2개 중소회의실, 1만㎡ 규모 다목적 광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8년 말이다.
시는 완공 후 국제회의, 전시, 세미나 등 대형 마이스 행사를 유치해 전주를 국내외 비즈니스와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인근에는 호텔과 판매시설도 들어서면서 도시개발사업과 연계된 복합 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은 지역 내 신규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입 증대, 중소기업 성장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시 중심부의 재생과 문화·경제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주컨벤션센터는 전북 14개 시군을 아우르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대한민국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센터 건립은 전주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거점 사업”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발전을 이끄는 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