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남 구례군은 정부가 발표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대응해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복원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사업이다.
전국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중 단 6곳만 선정될 예정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례군은 인구소멸 위기 상황에서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기반 보장을 위해 7대 분야 16개 기본사회 시책을 발굴·시행해 왔으며, 기본사회지방정부협의회 회원으로서 참여 지자체들과 함께 정책적 노력을 이어왔다.
그동안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검토해왔지만 재정 부담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만큼 이번 공모를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 유치를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군민들 의지를 결집하기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도 병행한다.
사업 유치에 성공할 경우 2년간 864억 원 재원이 지역에 투입돼 경제 순환 구조를 만들고, 귀농·귀촌 인구 유치에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은 구례군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