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국제 철인3종 경기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가 지난 9월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철인3종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1,000여 명의 철인들이 참가해 구례를 무대로 강인한 도전 정신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는 ▲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2km 등 총 226km를 자정까지 17시간 내 완주해야 하는 풀코스 경기로 진행됐다. 지리산호수를 시작으로 이어진 코스에서 선수들은 끝없는 체력과 정신력을 시험받으며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남자부 우승은 중국의 Junyu Cao 선수가 8시간 38분에 골인하며 차지했고, 여자부는 한국의 이지현 선수가 9시간 50분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고령 참가자인 78세 김병두 선수(한국)와 최연소 완주자인 21세 이태영 선수(미국)의 도전도 큰 박수를 받았다.
대회 다음 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남녀 22개 부문 상위권 선수들에게 ‘2026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 30장이 수여되며 세계 무대 도전의 기회가 주어졌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친 것이 무엇보다 다행”이라며 “참가 선수들이 구례에서의 경험을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하길 바란다.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협력 기관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