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진안군은 25일 오전 군청 강당에서 300여 명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를 염원하는 범군민 결의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강당은 군민들 힘찬 함성으로 가득 차, 사업 유치를 향한 단합된 의지를 보여줬다.
이번 결의대회는 정부가 전국 6개 군을 선정해 2026년부터 2년간 1인당 월 15만 원(연 180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안군민의 간절한 바람과 단결된 목소리를 대내외에 알리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다.
행사는 농어촌 기본소득운동 전국연합 진안군본부(본부장 임수진) 주관으로 진행됐다.
임 본부장 대회사를 시작으로 전춘성 진안군수, 동창옥 군의회 의장, 전용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차례로 축사를 이어갔으며, 범군민 결의문 낭독과 “농어촌 기본소득은 진안의 희망” 구호 제창으로 열기가 더해졌다.
전춘성 군수는 “용담댐 건설로 6개 면 1,830세대가 삶의 터전을 잃고, 3,600㏊ 농경지가 수몰되는 희생을 감내했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진안군이 시범사업 우선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은 정당하고 마땅한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안군은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군민들 전폭적인 지지와 절박한 염원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시범사업 유치를 위한 군 행보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