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은 지난 6일 풍양면 한동리 유자밭 일원에서 ‘제5회 고흥유자축제’가 개막했다고 밝혔다.
‘사람향기! 유자천국!’을 슬로건으로 한 올해 축제는 유자 향기와 사람 온기가 어우러지는 감성·예술형 힐링 축제로 구성됐다.
특히 축제장 유자밭을 ‘유자밭 힐빙가든’으로 새롭게 꾸며 공연과 휴식, 만찬, 야간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축제 첫날 행사에는 약 7만 8천 명 군민과 관광객이 찾았으며, 9m 규모 대형 유자 조형물, 유자라면 시식, 유자청 담기, 유자스파 등 체험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호응이 컸던 유자밭 막삼파티도 다시 운영돼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향토음식관에서는 고흥한우, 서대회, 유자 막걸리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제공됐으며, 축제장 곳곳 부스에서는 유자 막걸리와 유자 소르베 등 다양한 메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사용된 ‘호랑이유자막걸리’ 시음 행사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 야간경관은 전년 대비 규모를 확대한 형태로 선보였으며, 새롭게 조성된 유자 전망대에서는 유자밭 풍경과 빛의 연출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유자 농가 길놀이, 유자 천년샘 퍼포먼스 등 주민 중심 참여형 이벤트가 이어져 모두가 축제 주인공이 되는 현장이 펼쳐졌다.
개막일 밤에는 김희재, 마이진, 태진아, 성리 등이 출연한 개막 콘서트와 1,000대 드론 아트쇼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들 호응을 이끌었다.
고흥군은 주차 공간 1,800대를 확보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편의시설을 보강했으며, 민·관·사회단체 130여 명을 배치해 교통과 안전관리에 힘썼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유자축제는 유자밭이 예술이 되는 축제이자, 고흥이 힐링이 되는 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축제”라며 “유자 향기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웃는 힐링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축제는 11월 9일까지 진행되며, 낮에는 공연·체험 프로그램, 밤에는 드론쇼와 콘서트가 이어져 체류형 힐링 관광지로서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