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KTX 나주역 일대를 서남권 대표 복합경제 허브로 육성하는 ‘나주역세권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나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 성장축을 마련하고, 단순 환승 기능을 넘어 관광·상권·비즈니스 중심의 미래형 복합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대상지는 송월동 KTX 나주역 인근 6만6천㎡(약 2만 평) 규모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간 구성은 교통환승존, 상업존, 문화존, 숙박존, 컨벤션존 등 5개 존으로 나뉘어 기능적 연계성과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다.
교통환승존에는 철도, 시외·시내버스, 택시,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연계되는 스마트 환승 허브가 구축된다.
상업존에는 청년창업몰, 로컬브랜드 상가, 카페거리 등을 조성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문화존에는 공연장과 전시관, 시민라운지 등을 마련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여가 공간을 확보한다.
숙박존에는 비즈니스호텔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컨벤션존에는 국제회의, 전시,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복합 비즈니스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전기·수소 충전소, 공유 모빌리티 구역 등 친환경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지속 가능한 미래형 환승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추진 일정은 △올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2026년 개발계획 수립 및 관계기관 협의 △2027년 중앙투자심사 및 실시설계로 이어져 단계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
1단계에서는 교통·환승·주차시설을 우선 조성하고, 2단계에서 상업·숙박·컨벤션·문화 시설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KTX 나주역세권 개발은 나주의 미래를 이끌 핵심 경제 허브가 될 것”이라며 “혁신도시와 원도심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서남권 대표 교통·관광·비즈니스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