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신안군은 지난 25일부터 도초도에 설치된 덴마크 출신 세계적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작품 ‘숨결의 지구’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수국축제와 팽나무 숲길로 유명한 도초도는 서울에서 버스, 기차, 선박 등을 이용해 5시간 이상 걸리는 멀리 있는 섬이지만, 올해 2023년 대비 5만 명 이상 증가한 20여만 명 관광객이 방문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엘리아슨 작품이 공개되기 전까지 도초도는 생태관광지로 알려졌으나, 작품 공개 이후 자연 생태와 조화를 이루는 예술의 섬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관공서에는 공개 첫날부터 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 작품이 공개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을 꿈꾸며 인내한 결과”라며, “신안군은 앞으로도 세계적인 작가인 영국 출신 조각가 안토니 곰리 작품을 인근 비금도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작품 설치가 완료되면 예술 애호가를 포함해 연간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예술 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