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8종 서식 확인, 멸종위기 및 미기록종 7종 발견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역 생태계 관리 방안 마련 계획
신안 곤충 주제로 도서 발간 및 국제 홍보 자료 제작 예정

신안군, 곤충 생태 학술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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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벌꼬리박각시 / 사진=신안군
흑산벌꼬리박각시 / 사진=신안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신안군은 지역 내 곤충 분포와 생태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곤충 생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역 생물다양성 보전 및 홍보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신안군에는 총 14목 138과 1,068종의 곤충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과 2023년의 조사 결과보다 각각 5과와 169종이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멸종위기 1급인 닻무늬길앞잡이, 2급인 애기뿔소똥구리와 물장군 3종, 그리고 국내 미기록종 4종(Macroglossum fritzei, Ophiusa olista, Avatha discolor, Sinibotys butliri) 등 총 7종의 새로운 곤충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비목 곤충이 702종으로 가장 많이 관찰됐으며, 딱정벌레목(174종), 노린재목(88종), 메뚜기목(35종), 파리목(21종), 벌목(18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잠자리목(9종), 풀잠자리목(8종), 사마귀목(5종), 바퀴목과 집게벌레목(각각 2종), 다듬이벌레목, 대벌레목, 뱀잠자리목(각각 1종) 등 다양한 곤충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기록종 4종은 현재까지 정식 국명이 없는 상태로, 신안군은 이들을 내년 상반기까지 논문 발표를 통해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할 계획이다.

2023년 조사에서는 4종의 미기록종과 2종의 멸종위기종이 발견된 바 있으며, 그 중 하나는 ‘흑산벌꼬리박각시’로 국명이 정해져 주목을 받았다.

닻무늬길앞잡이 / 사진=신안군
닻무늬길앞잡이 / 사진=신안군

신안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생태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서 생태계 관리 방안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신안 곤충을 주제로 한 도서 발간과 국제 홍보 자료 제작을 통해 지역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은 도서 산림습지라는 독특한 서식 환경 덕분에 생물 다양성의 보고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인위적 간섭으로부터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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