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나주시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협력해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한 혁신적인 복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두 기관은 2024년 10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빛가람동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I 예측모델을 활용한 음식 나눔’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 사업은 KCA가 개발한 ‘AI 식수 인원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구내식당에서 고품질 반찬 도시락을 준비하고, 이를 지역 내 공유 냉장고에 비치해 저소득층 주민들이 직접 방문하거나 배달을 통해 도시락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공유 냉장고는 빛가람동 LH5단지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돼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연계성을 강화했다.
총 40가구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는 도비와 시비 각각 1천만 원씩, 총 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나주시 빛가람동행정복지센터와 KCA가 협력해 진행한다.
이상훈 KCA 원장은 “공공기관의 첨단 기술과 자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뜻깊은 사업으로, AI 기술이 복지 현장에 효과적으로 도입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과 함께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