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남 진도군이 봄꽃게 철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망항 일원에서 ‘제9회 진도 꽃게 축제’를 연다.
축제 개막식은 26일(토) 오후 5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며, 진도산 꽃게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진도 앞바다에서는 현재 하루 평균 2030척 통발 어선이 출어해 조도면 외병도·내병도·관매도 일원에서 척당 250300kg 꽃게를 잡고 있다.
3월부터 진도군수협 위판장에 올라온 꽃게는 총 200톤 규모이며, 위판액은 약 50억 원, 하루 위판량은 8~10톤에 이른다.
조도면 해역은 냉수대 형성과 풍부한 플랑크톤, 모래층으로 꽃게 서식에 최적 환경을 갖췄고,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이라는 점도 상품성 높은 꽃게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진도군은 2004년부터 모래 채취를 금지하고 해마다 1억 원 이상을 투입해 꽃게 종자 방류를 지속해오며 어장 보전과 자원 증식에 힘써왔다.
진도산 꽃게는 통발로 잡아 살이 단단하고 선도가 뛰어나며, 현재 진도군수협 경매가는 ㎏당 3만~4만 원으로 형성돼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꽃게 깜짝 경매, 트로트 가요제, 난타 공연 등 흥겨운 무대와 함께 꽃게 낚시 체험, 제기차기·투호 등 전통놀이, 풍선 다트 등 가족 참여형 부대행사도 진행돼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갓 잡은 싱싱한 봄꽃게를 맛보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축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 꽃게는 알이 꽉 찬 제철 시기를 맞아 꽃게찜, 꽃게탕, 간장게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돼 전국 대형마트와 수산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