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에서 여수시 선수단이 종합 2위라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남 장성군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여수시 선수단 360여 명이 23개 전 종목에 참가해 총점 4만 점 이상을 기록하며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는 보통 종합 우승 수준에 해당하는 점수로,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과 팀워크가 빛난 결과다.
특히 육상, 수영, 농구, 사격, 유도 5개 종목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테니스는 2위, 소프트테니스와 축구는 3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크게 향상된 모습이다.
개인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사격 종목의 여수여고 1학년 김해운 선수는 공기소총 60발 전탄 만점(600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수영 부문에서는 구태완 선수가 평영 50m, 100m, 계영 200m, 혼계영 200m에서 3년 연속 4관왕에 올랐으며, 박재영 선수와 이총명 선수도 각각 3관왕을 기록했다.
대회를 앞두고 여수시체육회(회장 명경식)는 지난 18일 여수시청에서 정기명 여수시장, 백인숙 시의회 의장, 주철현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선수단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열어 우승 의지를 다졌다.
명경식 회장은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뒀고, 부상 없이 대회를 마쳐 다행”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 강력한 팀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정기명 시장도 “선수들과 체육회 임원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체육대회는 매년 4~5월 사이 전남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체육 행사로, 약 7천 명의 선수들이 23개 종목에 참가한다. 내년 제65회 대회는 전남 구례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