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천의 정서와 자연미를 담담한 회화로 표현
서양화가 정완기, 40점 작품 통해 산수화의 현대적 의미 재조명
7월 17일부터 9월 21일까지 무료 전시, 자연과 예술의 조용한 만남 제공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초대전 ‘아름다운 금수강산’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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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시실 한반도의 산맥들을 쭉 이어온 작품들의 전시 모습 / 사진=화순군
제2전시실 한반도의 산맥들을 쭉 이어온 작품들의 전시 모습 / 사진=화순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화순읍 동구리 호수공원 내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산천을 주제로 한 초대전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7월 17일부터 9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양화가 정완기 작가를 초청해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깃든 정신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산수화의 현대적 의미를 새롭게 탐색하는 자리다.

금강산을 비롯한 한국의 산하(山河)는 오랜 세월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자 정서적 사색의 공간이 되어왔다. 그러나 빠른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자연과의 접점은 점점 멀어졌으며, 이를 회화로 재해석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은 작가의 소박한 시각과 절제된 표현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고 사색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전시는 제1, 2전시실과 최상준전시실에서 열리며, 정완기 작가가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정완기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수상 경력의 서양화가로, 차분한 색채와 균형 잡힌 구성을 통해 고요한 자연 풍경과 자신의 내면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전통 산수화의 미학을 현대회화로 풀어내어 자연과 인간, 예술이 만나는 지점을 보여준다.

강삼영 화순군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자연 재현을 넘어 그 속에 깃든 감정과 기억, 정신적 깊이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자세한 문의는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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