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구례군이 2025년부터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여한 자원봉사자에게 ‘지역공헌수당’을 지급한다. 이는 ‘기본사회 구현’을 핵심 군정 방향으로 내세운 구례군이 실제 정책 실행에 나선 첫 사례다.
‘기본사회’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 군민 모두가 존엄하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례군의 비전이다. 군은 지난 2월 시책 보고회를 통해 이 철학을 실현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공헌수당 지급은 그중 하나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동시에 지역화폐 활용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지원 대상은 2024년 한 해 동안 36시간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수행한 구례군민이며, 수당은 12만 원 상당의 ‘구례사랑상품권’으로 제공된다. 상품권은 관내 등록된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해 지역 내 소비 진작 효과도 기대된다. 신청은 8월 29일까지 군청 주민복지과에서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구례군은 이 외에도 ▲난임 부부의 시술비 본인부담금 확대 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대상 확대, ▲어르신 목욕·이·미용비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정부와 협의 중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 제도는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중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본사회의 정착을 위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