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주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침수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성 폭우와 국지성 호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도심 침수에 대응하기 위해, ‘침수 취약지역 계측시스템’을 오는 9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스마트 방재 체계를 기반으로 도입되며, 침수 위험 지역에 수위 감지 센서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게 된다.
수집된 정보는 전주시 재난안전상황실의 통합관제시스템과 연동돼, 침수 조짐이 감지되면 즉시 경보가 발령되고 현장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시는 상습 침수 구간 25곳에 △도로 수위 측정 장비 △강우 시 하천 수위 변화 감지 센서 △범람이나 홍수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자동 경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운영되면 침수 경보의 신속성은 물론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 시민 대상 정보 제공의 정확도 향상, 장기적인 침수 데이터 확보 등을 통해 전반적인 방재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승철 전주시 건설안전국장은 “극단적인 기상이변에 대비하기 위한 실시간 계측시스템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방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