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임세희 기자 = 목포시는 지난 21일 신안군과 함께 신안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부단체장 및 관계부서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과제 실천 실무협의체’ 두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상생협력과제로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발행, 목포·신안 공동 일주일살기 프로그램 추진, 목포시 학생 신안 농어촌 학교 유학프로그램 운영 등 총 16개의 과제를 논의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인 목포·신한 통합 발행은 장기간 검토가 필요하지만, 우선 목포시에 사업장을 둔 신안군 출향인의 요식업체를 대상으로 1004섬신안 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4회 운영을 마친 목포·신안 공동 일주일살기 프로그램은 숙박비와 체험활동비를 지원받아 두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즐기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목포시 학생 신안 농어촌 학교 유학프로그램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거주형 프로그램으로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임자초등학교 증·개축 공사 지연으로 인해 방과 후 승마 주말 프로그램으로 대체해 내년에 시범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노인회, 장애인단체, 어업인협회, 농촌지도자회, 여성단체협의회, 청소년단체 등 다양한 계층에서 자율적 교류를 확대하고,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재해전광판 공동 활용 및 인접구간 도로정비 시 상호 협력 등을 지속 전개한다.
신안군 관광명소를 여행하는 목포시민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목포·신안 연계 관광 정책은 전산시스템 개발 시기에 맞춰 양 지자체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공동위원장인 이상진 목포시 부시장은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 시군 지역민들 공감대 형성이며, 이를 통해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상생협력과제의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민간 중심 교류가 활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인 신안군 부군수는 “3려(여수시·여천시·여천군) 통합, 순천·승주 등 타 지자체 행정통합 사례를 통해 통합이 지역 발전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상생협력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이며,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양 시군이 예산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시군은 지난해 9월부터 주민 편의를 중심으로 상생협력과제 26건을 발굴하고 25건을 채택하였으며, 11월 실무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목포시장과 신안군수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