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정도영 기자 = 최근 리플(XRP)의 가격이 급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암호화폐 전략 비축(Crypto Strategic Reserve)'에 XRP가 포함된 이후, 10억 개의 XRP가 에스크로에서 해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대규모 매도세가 XRP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으로의 1억 4,750만 달러 상당의 XRP 이동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리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크리스 라센은 71억 8000만 달러 이상의 XRP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올해 1월에만 1억 9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거래소로 이체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대규모 보유와 매도는 XRP의 시장 신뢰도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 발표 이후, 비트코인(BTC) 커뮤니티와 XRP 지지자들 간의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비트코인 단독 비축이 가장 적절하다는 주장도 많다.
비트와이즈 CEO 헌터 호슬리는 BTC가 유일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하며, XRP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된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도 경고되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크리스 라센의 XRP 보유와 매도 행위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