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진안군은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4월 말부터 만남쉼터 앞 신호체계를 기존 ‘보행자작동신호’에서 ‘정주기신호제어’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 구간은 청소년수련관을 오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 통행량이 많은 지역으로, 그간 보행자가 직접 버튼을 눌러야만 작동하는 신호 방식이 운전자에게 충분히 인지되지 않거나 무시되는 사례가 이어지며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에 진안군은 진안경찰서 생활안전교통팀과 협의를 거쳐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자동으로 보행신호가 작동하는 정주기 방식 도입을 결정했다.
이는 청소년 통행이 집중되는 시간대를 중심으로 보행자 우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교통약자 보호와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시간 외에는 점멸등 신호로 전환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한 교통 흐름 확보에도 나선다.
송형진 진안군 건설교통과장은 “이번 신호체계 개편은 운전자에게는 명확한 신호를 제공하고, 보행자에게는 보다 안전한 도로 횡단 환경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운영 초기부터 신호 주기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개선 사항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안군은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주요 교차로 신호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변화하는 교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 안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