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진도군의 대표 쌀 브랜드 ‘보배진미쌀(품종: 새청무)’이 2025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처음으로 선정되며,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명품쌀로 자리매김했다.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는 도내 쌀의 품질 개선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심사는 전남농업기술원, 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6개 전문기관이 참여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 항목은 밥맛, 품종의 적합성, 외관 품위, 잔류농약 및 중금속 검사 등 총 8개 분야다.
진도군은 이번 선정에 앞서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2020년 선진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의 시설 현대화에 30억 원을 투입하고, 2억6천만 원 규모의 ‘브랜드 쌀 생산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반을 다졌다.
또한 GAP 인증 확대, 계약재배 활성화, 재배단지 포장 관리와 같은 생산 전 과정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이어왔다.
2024년에는 RPC 양곡저장시설의 개보수에도 3억 원을 지원해 품종 혼입률을 줄이고 쌀의 품위와 미질을 더욱 끌어올렸다.
‘보배진미쌀’은 당일 도정 후 출고되는 신선한 쌀로, 곡온과 함수율을 철저히 관리하며 매장에서 15일 이상 지난 제품은 전량 회수하는 ‘소비자 리콜제’를 운영해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보배진미쌀은 현재 서울, 제주, 광주, 목포 등 국내 주요 지역에 연간 1,227톤을 공급하며, 미국, 호주, 오스트리아 등 해외에도 연간 55톤을 수출하는 국제적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선정은 진도 쌀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로, 앞으로도 고급화 전략과 마케팅을 강화해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정된 선진농협에는 전라남도로부터 시상금 1,000만 원과 함께 대형 유통업체와의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