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진도군의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으로 떠오른 옥주골창작소에서 국악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특별한 강의형 공연이 열리고 있다.
진도군청년문화아트컴퍼니아리락과 국립남도국악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2025 해설이 있는 풍류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진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공연은 전통 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두 번째와 네 번째 수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되며, 오는 6월까지 총 8회로 구성된다. 민요, 굿, 전통춤, 탈춤, 전래동요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국악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해 풀어내는 형식이 특징이다.
‘진도와 남미의 민속탐험’이나 ‘한국전쟁과 음악’처럼 이색적인 주제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관람은 무료이며, 회당 30명까지 국립남도국악원을 통한 전화 접수로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옥주골창작소는 과거 방치돼 있던 구 중앙의원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리모델링해 2024년 개소한 공간으로, 현재는 다양한 예술 활동과 전시, 공연이 열리는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진도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입주 예술가 임현호 작가가 공연 기획에도 직접 참여해 지역문화의 의미를 더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전통예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옥주골창작소가 진도의 문화예술을 꽃피우는 중요한 거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