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나주시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포면 내기리 일대의 시설채소 농가에 대한 현장 복구에 적극 나섰다.
나주시는 지난 21일 농촌진흥청과 함께 침수 피해를 입은 고추 재배 농가를 찾아, 농작물 회복을 위한 기술 컨설팅을 실시하고 재해 예방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방문은 피해 농가의 실질적인 회복을 위한 현장 중심의 대응”이라며, “농촌진흥청의 신속한 협력으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나주시는 전국 채소 재배의 중추적 지역으로, 산포면은 특히 시설채소 주산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시설하우스의 대규모 침수와 작물 손실이 발생해 피해가 컸다.
침수로 인해 작물 생육 저하와 병해 발생, 토양 오염 등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시는 농촌진흥청에 긴급 기술지원을 요청했고, 권재한 농촌진흥청장과 재해대응 및 원예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기술 지원은 고추, 쌈배추, 열무 등 다품목을 시기별로 재배하는 3기작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염수 유입으로 인한 토양 병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작물 수세 회복, 토양 정화, 향후 재배 일정 관리 등 실질적인 기술 대책이 제공됐다.
나주시는 향후에도 농업인 단체와 관련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해, 침수 피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기후위기로 자연재해가 반복되는 만큼, 기술 중심의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위해 품종 개발과 농업시설 개선 등 농촌진흥청과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