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정기명 여수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더 큰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정 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 전 첫 출근의 설렘과 책임감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며 “여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끝까지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된 경제 불황과 제한된 예산 속에서도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시급한 현안부터 차근차근 해결해왔다”며, 그간 추진한 주요 사업들을 소개했다.
돌산 생활SOC복합화, 웅천국민체육센터, 반려견 놀이시설, 황톳길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 사업부터 선소대교·엑스포고가교 개통, 공영주차장 확대, 소제지구 개발 등 정주 여건 개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카드형 여수사랑상품권 15% 할인과 민생대책반 운영, 예산 조기 집행을 추진했으며, 수소와 해상풍력 중심의 투자 유치 규모는 8조 원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시장은 민선 8기의 대표 성과로 △본 청사 별관 증축 △여수산단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예산 확대 및 기반 조성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발전계획 등을 꼽았다.
그는 “섬박람회를 통해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등 섬지역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됐고, 정부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며, “여수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생태공원,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등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 분야에선 2035년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목표로 ‘야간관광 특화도시’, ‘섬-잇 트레일’,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등 대형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여수를 글로벌 관광 거점도시로 키우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정 시장은 특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와 관련해 “석유화학 중심의 여수에서 국제기후회의를 연다는 것은 세계에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선언하는 상징적인 일”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 외에도 농어촌 고령화 대응을 위한 AI스마트팜, 문화재단 설립, 진남관 복원, 여순사건 홍보관 개관 등 지역의 미래와 정체성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공직기강 해이 논란에 대해선 “시정의 책임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교육과 감독을 통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기명 시장은 끝으로 “여수의 발전은 시민과 함께 만든 결과”라며, “남은 임기 동안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 ‘더 나은 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