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지난 3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여수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즉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가 짧고 일찍부터 폭염이 이어지며 여수 연안의 수온이 25도까지 상승했고, 내만 지역은 27도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고수온 대응을 위한 종합계획을 이미 마련해두고, 양식어가의 피해 예방을 위한 재해보험 가입비 9억 원을 확보해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양식장에는 이미 면역증강제 58톤과 백신 75리터를 공급 완료했으며, 7일부터는 액화산소 880통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고수온에 대한 최신 정보와 어장 관리 요령은 시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되고 있으며, 현장 방문을 통해 어업인 대상 교육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어업인 여러분도 양식장 대응 장비를 즉시 가동하고, 사료 공급 중단과 조기 출하 등 자구책 마련에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여수시는 7월 11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84일간 고수온 특보가 지속되며 405어가에서 264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