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성군이 일본뇌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과 유충 제거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경련·혼수 등 심각한 뇌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이달 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장성군은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 2회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하수구·정화조 등 모기 유충 서식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군은 예방백신 접종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며, 해외 풍토병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고위험군 성인은 인근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접종 일정과 의료기관 정보는 장성군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모기 물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활 수칙 준수도 필요하다. 야간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 밝은색 긴팔 옷을 입으며 귀·목·발목 등 노출 부위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가정 내 방충망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틈이 없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군 관계자는 “비 온 뒤 기온 상승으로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과 함께 해외 여행 시 모기 물림에 유의하고, 발열·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